너는 그리스도의 편지라
- 모돌키즈
- Jun 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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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반기에 탈북 아이들이 있는 기숙학교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고, 격주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 찬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경을 넘어 남한에 오는 과정에서, 또 낯선 곳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며 닫히고 굳어진 아이들의 마음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에서 자라 언어가 서툰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때론 어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도 하고, 그런 마음을 기도로 올려드리며 계속해서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얘기하고, 함께 뛰어 놀기도 하면서 조금씩 아이들과 거리를 좁혀갔습니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나고 마지막 활동시간에 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 한 아이가 선생님들에게 편지를 써 주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들께.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해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많이 와 주세요!"
'아이들이 듣지 않는 것 같아도 다 듣고 있구나! 하나님의 말씀이 심겨지고 있구나!'
한 아이의 고백을 통해 다시 한 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닌 하나님에 대한 가르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남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아이들의 심령 속에 깊이 새겨지고, 하나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날로 깨달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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